청라, 국제업무단지 개발로 날개 단다

분양홈페이지 2025.06.14 11:37:13

 

청라3동에 금융-연구 기능 집중
2035년까지 1조7000억 원 투입
내년엔 영상문화 복합단지 착공
청라 연장선-GTX 등 교통 호재… 49층 규모 오피스텔도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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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국제업무단지’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복합 개발이 본격화됐다. 청라3동을 축으로 하는 ‘청라 3.0’ 시대가 열리면서, 청라국제도시는 세계적 ‘K-국제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청라스마트시티 등 민간 사업자는 11일 청라 3.0 도시 개발을 통해 글로벌 금융·업무 중심지이자 주거·문화·연구·의료 기능이 융합된 미래형 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라국제도시는 2003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송도·영종과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아 왔다. 그러나 그간 일부 기반시설 부족과 정주 환경 미비로 발전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 국제업무단지 중심의 3단계 개발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청라를 글로벌 금융·비즈니스 허브로 탈바꿈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청라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서북부 수도권의 균형 발전을 이끄는 중추 도시로 육성할 방침이다.

● 2030∼2035년 단계적 조성

청라는 개발 계획에 따라 청라1동, 청라2동, 청라3동으로 나눠 각각의 기능을 특화하고 있다. 청라1동은 ‘커낼웨이’를 따라 주거와 상업 시설이 어우러진 자족형 도시로 자리 잡았다. 청라2동은 청라호수공원과 연계해 문화·여가 기능을 강화해 왔다. 청라3동은 국제업무단지를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업무·연구 기능을 집중 배치하며 미래형 첨단도시의 비전을 실현할 예정이다.

국제업무단지는 청라3동 14만4000m2 부지에 총사업비 1조7000억 원이 투입돼 2030년부터 2035년까지 단계적으로 완성된다. 하나금융그룹은 2026년까지 금융복합단지 ‘하나드림타운’을 준공해 디지털 금융 기지로 전환한다. 하나금융지주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가 입주해 청라를 금융 중심지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청라의 생활·경제 인프라도 꾸준히 확충되고 있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아시아 최대 규모 ‘코스트코 청라점’은 국내 최초로 단일 층에서 모든 쇼핑을 할 수 있는 점으로 주목받았다. 2027년에는 돔구장을 포함한 ‘스타필드 청라’가 문을 연다. 2만1000석 규모의 돔구장과 6층짜리 연면적 50만 m2의 쇼핑몰·호텔이 들어서며, 대규모 상업·문화 복합시설로 자리한다. 청라는 이를 통해 주거·업무·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생활권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9년에는 800병상 규모의 ‘서울 아산 청라병원’이 개원할 예정이다. 병원과 함께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가 조성돼 암·심장·소화기·척추관절 등 전문 치료 기능과 글로벌 중증환자 치료센터가 들어선다. KAIST와 하버드대 의대 연구소도 참여해 연구·의료가 결합된 첨단 의료복합단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국제업무·연구·문화·의료 복합도시

로봇산업 연구·산업·관광이 결합된 ‘인천 로봇랜드’와 K-콘텐츠 산업의 거점이 될 ‘청라영상문화복합단지’도 주목된다. 로봇랜드는 약 76만9281m2 규모로, 연구소·산업지원센터·전시관·테마파크·호텔 등이 함께 들어선다. 청라영상문화복합단지는 축구장 11배 규모로, 2026년 착공해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실내외 대형 스튜디오, 오픈세트, 미디어센터, 오피스텔 등이 들어서 K-콘텐츠의 제작·유통 허브 역할을 맡는다.

국제업무단지 인근에는 청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100층(높이 448m)의 ‘청라시티타워’도 개발된다. 이처럼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면서 청라는 국제 업무와 연구, 문화·의료까지 아우르는 복합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이러한 개발이 지역경제 성장과 함께 고용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금융·의료·문화·관광 분야의 고부가가치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청라는 수도권 서북부의 경제 성장 거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교통 여건도 비약적으로 개선된다. 2027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이 국제업무단지역(가칭)까지 연결되면 강남까지 77분, 구로까지 42분으로 이동 시간이 줄어든다. 공항철도 9호선 직결과 GTX-D·E 노선 등 광역철도망 연계도 추진되고 있다. 올해 말에는 청라와 영종을 잇는 ‘제3연륙교’가 개통돼 공항 접근성이 한층 강화된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도 2032년까지 완공돼 도로 교통도 개선될 예정이다.

● “청라국제도시, 수도권 서북부 관문 역할”

이 같은 발전 흐름에 맞춰, 올해 여름에는 발코니형 오피스텔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가 분양을 시작한다. 청라동 업무용지 B1 블록에 들어서는 이 오피스텔은 ㈜청라스마트시티가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피크원’은 청라국제도시의 상징성을 담은 브랜드로, 최고 49층·1056실 규모로 주거와 비즈니스 수요를 함께 충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최초로 ‘실내형 발코니’를 도입해 홈카페, 공부방, 놀이방, 실내형 사우나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도보 5분 거리에 7호선 역이 예정돼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하고 초·중학교 용지와 외국인학교, 호수공원·해변공원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갖췄다. 달튼 외국인학교는 국내 학력이 인정되는 국제학교다. 송도의 채드윅 국제학교와 함께 글로벌 교육 수요를 충족한다.

전문가들은 “청라국제도시가 수도권 서북부의 관문으로서 역할을 본격화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 전반의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며 “청라 3.0 개발은 지역균형발전과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분양 관계자는 “청라 3.0으로 새롭게 태어날 국제업무단지는 차별화된 주거 가치와 미래 비전을 담았다”며 “청라의 중심에 자리한 만큼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